유시민, 남북정상 회의록 논란 정면 반박

유시민, 남북정상 회의록 논란 정면 반박

입력 2013-10-24 00:00
수정 2013-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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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서격 ‘대화록의 진실’ 발간

“이래도 되는 것일까. 회의록을 이토록 아무렇게나 다루어도 괜찮은 것일까?”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정치인’에서 ‘자유인’으로 돌아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의혹과 ‘사초(史草) 실종’ 논란 등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돌직구’를 날렸다.

유 전 장관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에 대한 해설서 격인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남북정상회담 대화록(회의록)의 진실’을 23일 발간해 노 전 대통령 측 주장에 힘을 실었다. ‘노무현의 정치적 경호실장’으로 불렸던 유 전 장관은 이 책에서 “정부 여당과 권력기관, 언론에 의해 회의록의 진실이 심하게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유 전 장관은 “회의록 갈피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나누었던 번민과 분노, 기대와 희망, 비전과 전략, 분노와 열정이 비친다”며 회의록이 인터넷 공간에서 함부로 다뤄지고 있는 현실을 개탄했다. 그는 또 “회담은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둘이서만 한 것이 아니었다. 회의록에는 비록 직접 만나지는 않았으나 참모들을 통해 진지한 대화를 주고받았고 중요한 합의문을 만들었던 박정희 대통령과 노태우 대통령, 김일성 주석의 고뇌와 꿈이 깔려 있고, 김대중 대통령의 비전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유 전 장관은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나눴던 대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집필하게 됐다”고 발간 배경을 밝혔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주요 쟁점별로 노 전 대통령의 생각을 소개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NLL 발언 내용, 1급 국가기록물인 회의록 유출 과정,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구상과 점진적 자주론 등 노 전 대통령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 등을 설명했다. 역대 남북한 정상들의 선언과 성명, 합의문 등도 부록으로 실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3-10-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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