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스웨덴 기자 “나선시에 중국어 배우기 열풍”

방북 스웨덴 기자 “나선시에 중국어 배우기 열풍”

입력 2013-10-31 00:00
수정 2013-10-3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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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접경한 북한 함경북도 나선시 주민 사이에 중국어 열풍이 불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최근 방북한 스웨덴 기자의 말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지난달 나선시에서 열린 국제자전거관광축전에 참가한 스웨덴 ‘TT통신’ 요한 니랜더 기자는 이날 VOA에 현지에서 인터뷰한 북한 주민이 중국과 경제교류가 늘면서 10대 청소년들까지 중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외국인 관광을 담당하는 나선시 부시장은 나선시에 투자가 늘고 있고,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 기업도 많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3일 나선시에서 ‘2013년 노디크웨이즈와싸 중국-조선 국제자전거관광축전’을 개최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니랜더 기자는 당시 50km 코스의 나선시 구간 경기에는 유럽 선수 40명 정도가 참가했는데, 시골을 지나갈 때도 사람들이 많이 나와 박수를 쳤으며 나선시내로 들어가자 1∼2만명이 길에 나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고 전했다. 휴대전화로 선수들의 사진을 찍는 주민들도 일부 있었다.

그는 “주민들에게 다가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니 웃으면서 ‘안녕하세요’라고 친근하게 대꾸를 해줬다”며 “주민들 모두 호기심 어린 얼굴로 경주를 구경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로 상태도 완벽했다면서 중국과 나선시의 교역이 많이 늘어나 중국 측에서 새로 도로를 건설, 지난해 개통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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