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美가 압박해도 선택한 길 갈 것”

北노동신문 “美가 압박해도 선택한 길 갈 것”

입력 2013-11-02 00:00
수정 2013-11-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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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미국이 북한에 군사적 압박과 위협을 가해도 “우리가 나아가는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며 “이미 택한 길을 버리고 딴 길을 갈 우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미국이 어떻게 나오든 우리는 선택한 길을 갈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시작된 ‘맥스선더’ 등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선제공격을 노린 북침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칼을 들고 덤벼드는 상대에게는 “오직 강한 물리적 힘, 강력한 전쟁 억제력만이 진정한 평화를 담보할 수 있다”라며 “미국의 군사적 도발책동이 계속될수록 그에 대한 우리의 정치, 군사적 강경 대응 도수는 더욱더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신문은 북한이 비핵화에 나선다면 불가침 조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 등을 거론하며 미국이 진심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평화, 안전에 관심이 있다면 “말로만 대화를 외울 것이 아니라 그와 상반되는 군사적 행동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미국의 ‘선 비핵화’ 요구는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고 반공화국 압살 정책을 손쉽게 실현하겠다는 소리”라며 미국이 한반도에서 긴장을 격화시키는 것에 대해 “우리가 경제적 부흥을 이룩하지 못하게 방해하며 대조선 침략야망을 기어이 실현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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