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잘하는 건 잔소리뿐…큰 회사 경영한 내가 적임자”

“박 시장 잘하는 건 잔소리뿐…큰 회사 경영한 내가 적임자”

입력 2014-05-13 00:00
수정 2014-05-13 02: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필승’ 거수경례 정몽준 후보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12일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필승”이라는 구호와 함께 거수경례를 했다.

→박원순 시장과의 경쟁에 임하는 각오는.

-박 시장은 서울의 주요 사업을 모두 지체시켰다. 큰 투자가 길게 지체되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하고 그것을 숨기고 얼버무리면 세월호 사고와 다를 바 없다.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은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사건인데, 박 시장은 국보법 폐지를 논의했으면 한다고 했다. 서울시장이 그런 문제에만 몰두하면 다른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염려된다.

→박 시장보다 우위에 있는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박 시장의 경력 대부분이 시민단체 경력인데, 시민단체는 남이 하는 일을 감시한다. 쉽게 말하면 잔소리다. 박 시장은 잔소리는 잘 하는데 본인이 직접 하지 않으니 사업이 전부 안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박 시장은 서울시장에 적합하지 않다. 서울은 큰 규모의 경영을 해본 사람이 하는 게 맞다. 나는 경영과 경제를 공부했다.

→박 시장이 조용하고 돈 안 드는 선거를 제안했는데.

-돈 안 드는 정치는 당연한 것이고, 조용하게 치르자는 것도 당연하다. 그런데 내가 서울시장 출마 선언하는 날 김한길·안철수 대표가 무슨 군사작전하듯이 합당 발표를 했다. 서로 예의 있게 하자.

→선거가 재벌 대 서민 구도로 갈 경우 대책은.

-기업에서 성공한 사람은 정치 하지 말라는 식의 논리는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크게 훼손한다.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할 수 있나.

-임기 4년간 열심히 재미있게 일하면서 서울시민과 함께 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4-05-13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