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촬영’ 사과없어…靑이재만 서류싸들고 밖에 나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8일 “온 국민이 발을 동동 구르던 4월16일 아침 세월호 참사 골든타임동안 청와대는 멈춰 있었고 대한민국은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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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원내지도부 대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운데)와 우윤근 정책위의장(오른쪽)·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왼쪽)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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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통령이 중앙재해대책본부 방문하기까지 7시간여동안 대통령 대면보고가 없었다. 대통령 주재 회의도 없었다”면서 “컨트롤타워인 청와대의 골든타임 대응실패는 결국 한 명도 구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문제와 관련, “그러나 지금까지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총리는 유임되고 비서실장은 여전히 죄송하다고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정보위의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있었던 국정원 직원의 야당 의원 질의자료 ‘촬영 논란’과 관련, “대북 문제에 전념해야할 국정원이 댓글사건·간첩조작·NLL(북방한계선)사건 등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고도 아직 국내정치에 집착하는 게 애처롭고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이런 행위를 하고도 지금까지 정식 사과를 하고 않고 있다”며 “국정원 직원의 (국회) 출입에 대해서도 오늘 국회 사무처에 정식으로 문제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원의 이런 행위는 국정원이 지금 얼마만큼 야당 의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지 보여주는 예”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이 여권의 비선조직이라고 주장하는 ‘만만회(박지만 이재만 정윤회)’ ‘만회상환(이재만 정윤회 윤상현 최경환)’과 관련, “비선조직 의혹을 받는 한 사람인 이재만 청와대 비서관이 종종 청와대 서류를 싸들고 밖으로 나간다는 것이 사실상 확인됐다”면서 “이 비서관이 왜 누구와 만나기 위해 (서류를 싸들고) 밖으로 나가는지 답을 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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