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불안, 젊은층이 중장년보다 높다

안보불안, 젊은층이 중장년보다 높다

입력 2014-10-02 00:00
수정 2014-10-02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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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통일의식조사 결과… 2030 70% 이상 “北 위협”

젊은 층의 안보불안이 중장년층보다 더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굳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발표한 ‘2014년 통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대별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 인식’을 조사한 결과, 20대가 74.8%로 가장 높았고, 30대(70.5%), 50대 이상(62.0%), 40대(59.0%)의 순으로 나타났다.

과거 조사에서 60%대에 머물던 30대의 북한 무력도발 가능성 인식 답변이 이번 조사에서 급등한 것이 특징이다. ‘안보 이슈’에 젊은 층이 더 민감한 것과 더불어 대북인식 수준이 과거처럼 세대별로 갈리지 않고 한 곳으로 모이는 ‘세대별 수렴현상’이 나타났다.

북한정권과 대화·타협이 가능한지를 묻는 조사에서도 전체 연령대에서 북한정권의 신뢰도는 크게 하락하는 추세였다. 특히 지난해 조사에서 40.7%로 나타나 가장 높았던 30대는 이번 조사에서 28.1%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정치성향별 북한정권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진보는 지난해 44.6%에서 올해 33.3%로, 중도는 38.2%에서 24.6%로 낮아진 반면, 보수는 22.4%에서 26.1%로 높아졌다.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는 “올해 처음으로 중도가 중간적 입장을 버리고 보수로 기우는 ‘중도의 보수화’가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통일평화연구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월 전국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2014-10-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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