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해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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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반기문 총장 면담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오후(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과 만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유엔 산하 노인·장애인 인권 분야 국제기구 서울 유치 방안을 반 총장에게 제안했다. 이에 반 총장은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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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반기문 총장 면담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오후(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과 만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유엔 산하 노인·장애인 인권 분야 국제기구 서울 유치 방안을 반 총장에게 제안했다. 이에 반 총장은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시 제공
새누리당 소속 유기준 외교통일위원장은 27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최근 재외공관 국감에서 반 총장을 만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물어봤더니 반 총장이 ‘정치에 몸 담은 사람도 아니다. 잘 알면서 왜 물어보느냐. 몸을 정치 반, 외교 반 걸치는 것은 잘못됐다.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최근 한 여론조사 기관의 차기 대권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39.7%의 압도적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유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의원이 윤병세 외교장관을 상대로 2016년 유엔 사무총장 퇴임 후 반 총장의 거취에 대해 질의를 하자 이 같은 비화를 소개했다. 윤 장관은 “최소한 반 총장이 재임하는 기간에는 국내 정치와 관련해 거론되지 않는 게 반 총장이 일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한편 리얼미터의 10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주보다 2.9% 포인트 떨어진 12.8%로 2위를 기록했다. 1위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은 20.6%로 김 대표와의 격차를 7.8% 포인트로 벌렸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은 11.4%로 3위였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 보수층, 고연령층에서 하락폭이 컸다. 최근 김 대표가 개헌론 발언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도전’한 것이 여당 지지층의 반감을 산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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