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 국정운영 기조 전환 계기돼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8일 국감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와 함께 국정조사, 청문회를 추진해 실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감에서 우리당은 사이버검열, ‘박피아’ 실상, 해외자원개발과 관련한 수십조원의 국부유출, 방위사업과 4대강 사업을 둘러싼 대형 비리의 윤곽을 밝혀냈지만 여기서 머무를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더 큰 결의로 박근혜 정부의 적폐를 도려내는 데 앞장서겠다”며 “국민 삶과 안전을 지키는 ‘민생ㆍ안전 25시 예산’과 입법국회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9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해 우 원내대표는 “우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살리기에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됐다”며 “이제는 대통령이 야당과 국민 요구에 답할 차례로, 시정연설이 국정운영 기조의 일대전환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무원 연금개혁과 관련해선 “새누리당이 발표한 개혁안은 내용과 절차에서 모두 심각한 결함이 있다”며 “공무원의 적정 노후소득 보장 수준과 방법 등 공적 연금 전반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회적 합의 절차와 관련, 백재현 정책위의장은 “정부는 정부안이 ‘하후상박’이라 내세우지 말고 솔직하게 진정성 있는 태도로 임해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며 “우리는 다음 주에 전문가, 정부관계자 등과 함께 공적연금 토론회를 개최해 바람직한 공무원 연금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