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핫라인 꺼져 있었다”

“朴대통령 핫라인 꺼져 있었다”

입력 2014-12-17 00:00
수정 2014-12-17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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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 소통부족 이틀째 쓴소리

정의화 국회의장이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소통 문제가 좀 있다고 하는 것을 많은 국민이 이야기하고 지역구에 가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제 자신도 좀 그런(대통령의 소통 부족) 문제점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소통 부족’을 연이틀 지적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화 국회의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 “저는 사실 쓴소리를 하려 한 게 아니고 ‘단 소리’를 하려 한 것”이라고 전날 있었던 발언의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지난 15일 정홍원 국무총리 등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박 대통령의 대(對)국회 소통 부족을 비판했었다.

아울러 지난 6월 박 대통령과 개설한 ‘핫라인’에 대해서도 “솔직히 말해서 통화는 직접 한 번도 되지 않았다. 제가 두 번 시도했는데 두 번 다 (전화가) 꺼져 있었다고 기억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취임과 동시에 ‘대통령-국회의장’ 핫라인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했지만 무용지물이었던 것이다.

의장 취임 일성으로 밝혔던 ‘남북국회회담’과 관련해서는 “희망사항이지만 내년 연초에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은 “코멘트하는 게 부적절하다”며 답변을 미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4-12-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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