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종편출연 검토…지지외연 확대 시도?

문재인, 종편출연 검토…지지외연 확대 시도?

입력 2015-01-07 15:45
수정 2015-01-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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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 출마한 문재인 후보가 그동안 금기로 여겼던 종합편성채널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편 시청자들이 주로 보수 성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문 후보의 이 같은 태도 변화는 앞으로 중도층은 물론 보수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7일 “종편을 포함한 모든 언론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방향으로 뜻이 모아지고 있다”며 “언론에 대해 ‘편’을 가리지 않고, 종편에도 다른 언론과 동등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종편 출연이 당론으로 금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문 후보도 나가지 않았다”며 “이제 금지 당론도 해제됐으니 적극적으로 출연해 우리 뜻을 알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진보진영에 매몰됐다는 일각의 평가에서 벗어나려는 문 후보의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문 후보는 이번 전대 레이스에 돌입한 후 “(대표로 취임한다면) 집토끼는 물론 산토끼도 잡겠다”고 밝히며 외연확대에 힘쓰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문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산토끼(중도층)를 잡기 위한 전제로 정체성의 강화를 꼽았다”며 “무작정 외연만 확장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단서를 달았다.

문 후보는 앞서 2013년 펴낸 대선 회고록 ‘1219 끝이 시작이다’에서도 “대선 때 종편 방송을 상대하지 않았던 것도 일종의 근본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리의 세력과 지지기반을 넓히는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고 자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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