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준위 고위관계자 “지금 남북정상회담 논의 바람직안해”

통준위 고위관계자 “지금 남북정상회담 논의 바람직안해”

입력 2015-01-07 16:02
수정 2015-01-07 16: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北 응답 늦으면 이산가족 문제 진실성 없다고봐”

통일준비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7일 남북정상회담 문제와 관련, “지금 정상회담을 얘기하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화 개시를 넘어서 상당한 서로의 의사 타진이 있어야만 정상회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상회담을 하려면 엄청난 준비가 필요하다. 장관급이든 그 위급이든 (남북이) 다 얘기를 해서 어느 정도 양측 합의가 돼야만 그것을 정상차원에서 추인해 주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을 바로 하게 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생각은 남북 양측 다 손해고 남북관계 진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정상회담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과도한 기대를 걸거나 처음부터 그쪽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신년사에서 최고위급 회담을 거론한 것은 굉장히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정상회담이 어느 단계에선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상회담을 하려면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공식접촉에서 얘기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어느 시점에 가서는 간접대화도 필요하고 조건들이 성숙돼야만 정상회담이 결실을 거둘 수 있다”고 언급, ‘물밑대화’의 필요성도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남북대화 제의에 북한이 아직 답이 없는 것에 대해 “분명한 것은 응답은 할 것이다. 응답을 언제 어떤 식으로 하느냐가 문제”라면서 “응답이 늦어지면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대한 북한의 진실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가능하면 빠르게 북한이 대응해 나오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북전단살포 등 돌출 변수에 대해선 “지금은 남북대화를 열어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것을 좌절시킬 수 있는 일은 좀 자제해줬으면 좋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통준위 내에 전단뿐 아니라 다른 문제에 있어서도 남북대화 재개에 있어서 장애물이 있으면 그걸 극복해야 되지 않겠냐는 인식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북한의 ‘진정성’ 문제와 관련,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예로 들면서 “(관광객 사망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잘못했다, 재발방지를 약속한다는 표현도 있겠지만 그런 표현은 북한이 하기 힘들지 않겠나. 어느 정도 진솔한 인식이 담겨 있고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진정성이 보여지는 행동이나 담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준위에서는 핵문제 같은 것은 다루지 않는다”면서 “정부 입장은 6자회담에서 푼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기 때문에 통준위에서 그런 얘기는 다루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밖에 그는 통준위에 대한 북한의 입장과 관련,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지난 8월 방북 당시 북측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나눈 대화 중 일부를 소개하면서 “임 전 장관이 ‘(통준위 문제를 언급했을 때)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의 반응은 고개를 흔든다거나 그러진 않고 염화시중 같은 미소를 띄웠다’고 했다”며 “그렇게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흑석고등학교 건설 현장 방문해 편안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 주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희원 의원(동작4,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흑석고등학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편안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나경원 동작을 국회의원,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등도 함께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정근식 교육감에게 흑석고 남측에 학생 보행로를 추가 조성해줄 것을 촉구했다. 당초 설계상 흑석고 남측 출입문은 차량 진출입 용도로만 계획됐다. 이에 흑석고로 자녀를 진학시킬 예정인 학부모들로부터 통학 편의를 위해 남측에도 보행로를 조성해달라는 민원이 다수 제기된 바 있다. 이 의원은 또한 ▲개교와 동시에 수준 있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경험이 풍부한 전문교사를 적극 배치할 것 ▲재학생 수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현재 4개 층인 교사동을 5개 층까지 증축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할 것 ▲안전한 급식실, 과학실 등을 조성해줄 것 ▲면학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내부 디자인을 채용할 것 ▲밝은 색상의 외장 벽돌을 사용해 밝은 학교 분위기를 조성할 것 등을 교육감에게 주문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흑석고 남측 보행로를 포함한 이 의원의 주문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현
thumbnail - 이희원 서울시의원, 흑석고등학교 건설 현장 방문해 편안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 주문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