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또… ‘히틀러 발언’ 당내서 뭇매

정청래 또… ‘히틀러 발언’ 당내서 뭇매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15-02-12 00:30
수정 2015-02-12 03: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범계 “성품 영역, 노선 문제로 비약”… 김부겸 “통합 저해하는 지나친 발언”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연일 내놓는 강경 발언에 당내가 시끌시끌하다. 정당 지지도가 모처럼 ‘30%의 벽’을 돌파하는 와중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걱정으로 보인다.

이미지 확대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연합뉴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연합뉴스
정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유대인들이 히틀러 묘소를 참배할 이유는 없다”는 비유를 들어 문재인 대표의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비판해 입길에 오르내렸다. 박범계 의원은 11일 트위터에 글을 남겨 “문 대표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방문이 우향우의 문제인가. 그러면 정 최고위원의 내부 ‘방포’와 비유는 좌향좌의 증좌인가”라며 “결국은 진심과 품성의 문제 아닐까. 성품의 영역을 이념과 노선의 문제로 비약하는 문화가 우리 당에 있어 왔다”고 꼬집었다. 대구 출신의 김부겸 전 의원도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도를 지나친 발언”이라며 “상대편 가슴에 대못을 박듯 후벼파야만 선명성이 드러나는 건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런 분위기와 관련해 정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호남에서 묘소 참배를 두고 굉장히 임계점을 넘고 있어 그런 것을 전달하는 게 최고위원의 역할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전달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5-02-12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