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책 출간…”가치 추구하는 사회 만들자”

오세훈, 책 출간…”가치 추구하는 사회 만들자”

입력 2015-05-04 09:14
수정 2015-05-04 09: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해외자문 경험 담은 책 출간…정치 재개 신호탄?

공직에서 물러나 4년 가까이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둬왔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랜 침묵을 깨고 책을 출간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중장기 자문단의 일원으로 지난 2013년 12월부터 약 1년 간 해외 자문 활동을 한 경험담을 자신의 정치 비전을 곁들여 설명한 책이다.

4일 출간된 책 제목은 ‘오세훈 길을 떠나 다시 배우다’로, ‘페루 리마 일기’와 ‘르완다 키갈리 일기’ 2권으로 구성돼 있다.

오 전 시장은 책을 통해 가난한 나라에 대한 ‘인적 원조’를 늘리고 개발 도상국 진출에 눈을 돌림으로써 경제를 성장시켜 복지 재원을 마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물질적 성장보다 행복을 얻기 위한 ‘가치’를 추구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점을 책에서 거듭 강조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서문에서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경쟁력을 높이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작업”이라며 “이 어려운 작업에 매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소홀히 해왔던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우리 경제의 파이를 키워 지속 가능한 복지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화두로 관심이 옮겨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오 전 시장의 책 출간을 놓고 “본격적으로 정치를 재개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내년 총선에 서울 지역 출마를 조심스럽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 전 시장은 지난달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서 오신환 의원의 당선을 막후에서 돕는 등 물밑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