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장화 확산…소득·소비 80%가 시장에서”

“北, 시장화 확산…소득·소비 80%가 시장에서”

입력 2015-05-21 19:46
수정 2015-05-21 19: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내일 통일부 당정협의 ‘남북관계 현안 보고’

북한 경제의 ‘시장화(marketization)’가 꾸준한 속도로 확산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시장을 통해 소득 획득과 소비 등 대부분 경제 활동을 영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통일부의 ‘북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시장화 확산 속에 경제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산림·건설·체육·관광 등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관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시장에서 대부분 생필품을 사들이고 소득을 얻는 등 약 80%의 경제 활동을 시장을 통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정권은 또 오는 10월10일 당 창건 70주년 기념일까지 모든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 총동원을 주문했다.

반면 외교 분야에서 북한은 여전히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기 어려운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초 김 위원장의 러시아 전승절 참석이 무산됐고, 미국과의 갈등, 중국과의 정치적 냉각기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일본과의 외교 관계도 답답한 교착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통일부는 오는 22일 국회에서 새누리당과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남북관계 현안 보고’를 할 예정이다.

또 최근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는 등 우리 정부에 대한 비방과 중상을 강화하는 것과 관련, 이 같은 행태의 부당성이 국내·외에 충분히 인식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 민간이 협력해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건의할 계획이다.

특히 통일부는 북한의 이런 행태를 국론 분열과 내정 간섭을 위한 시도로 규정하고 ▲정부 차원의 공식 입장 발표 ▲민간 차원의 여론 환기 ▲국회 차원의 결의안 등이 필요하다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