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의 FIFA 수사는 러시아 월드컵 방해 속심”

북한 “미국의 FIFA 수사는 러시아 월드컵 방해 속심”

입력 2015-06-10 11:22
수정 2015-06-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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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0일 미국 당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지도부 수사와 관련, 이는 미국이 오는 2018년 러시아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방해하려는 부당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체육을 정치적 목적에 악용하는 부당한 행위’란 글에서 “미국은 저들의 이익에 저촉되는 일은 다 국제법에 위반된다고 고집하면서 전횡을 일삼고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은 뇌물행위가 미국은행을 통해 진행되었기 때문에 자국법에 따라 취급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국제관례상 국제기구에 대한 수사권을 가진 나라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어 “사실이 이러함에도 미국이 국제축구연맹의 뇌물사건 조사에 그처럼 극성을 부리는 것은 과연 무엇 때문인가”라면서 “여기에는 미국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이 깔려 있다”고 해석했다.

신문은 미국이 “러시아의 월드컵 경기대회 주최를 파탄시켜 대외적 영상을 깎아내리고 저들이 당한 망신을 만회해 보자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행위는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강한 반발을 자아냈다”고 전했다.

북한은 러시아 대통령의 입장 발표를 인용해 “국제축구연맹에 가해지고 있는 미국의 압력은 러시아에서 진행되는 2018년 월드컵 경기대회를 방해하려는 속심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분석가들은 미국이 반부패 의지를 가지고 수사에 나선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앙갚음을 하려는 것이라고 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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