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권은희 대변인 사퇴…”상처받은 분께 사과”

박대출·권은희 대변인 사퇴…”상처받은 분께 사과”

입력 2015-06-17 11:26
수정 2015-06-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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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대출·권은희 대변인이 17일 김무성 대표에 사표를 제출했다.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해 1월 임명된 박 대변인은 황우여 전 대표와 김무성 대표의 ‘입’으로 500일 간 활동, 19대 국회 들어 여당의 최장수 남성대변인으로 기록됐다.

여성 벤처기업인 출신인 권 대변인은 지난해 8월 임명돼 약 10개월 간 김 대표를 대변해왔다.

박 대변인은 국회에서 고별 브리핑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대변인이 되려고, 품격 있는 정치에 보탬이 되려고 나름 노력해왔다”면서 “상대방에게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는 감정적 표현이나 실명 거론을 자제해왔지만, 그럼에도 혹시 본의 아니게 나 때문에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제 신발끈을 고쳐 매고 다시 뛰어야 할 때”라며 “새누리당 시계는 멈출 수 없고 멈춰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500일의 대변인 소임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대변인직에서는 물러나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대변인도 고별 브리핑에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과정을 통해 정치인으로서 한 뼘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관심 갖고 도와준 언론인께 특히 감사드리며, 혹시 나의 언어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면 너그러이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대변인은 “김 대표 체제 2년을 앞두고 총선체제로의 변화가 절실한 때”라면서 “새누리당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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