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미래부 감청설비 인가대장에 나나테크 없어”

문병호 “미래부 감청설비 인가대장에 나나테크 없어”

입력 2015-07-27 10:16
수정 2015-07-27 1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소지” 검찰수사 촉구

국가정보원의 해킹프로그램 수입을 중개한 업체인 ‘나나테크’가 최근 5년간 정부로부터 감청설비 인가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이 27일 주장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문 의원은 이날 ‘2010~2015년 미래창조과학부 감청설비 인가대장’을 확인한 결과 미래부가 이 기간에 총 11건, 67대의 감청설비를 인가했으나 이 가운데 나나테크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 감청설비 67대는 모두 보안솔루션 전문업체인 엑스큐어넷이 군과 경찰, 기타 기관에 납품한 음성 및 데이터 감청설비였다.

문 의원은 “소프트웨어는 통상 저장장치 등 설비에 담겨 수입되고 판매된다”며 “2012년 총선 및 대선 직전 해킹 프로그램을 수입해 국정원에 판매하면서 미래부의 인가를 받지 않은 나나테크는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소지가 충분하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미래부가 제출한 국가기관별 감청설비 보유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정보기관을 제외한 국가기관들이 보유한 감청설비는 총 140대였다.

이 중 대검찰청이 116대, 국방부가 17대, 경찰청이 6대, 관세청이 1대를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이 자료에는 국정원과 기무사 등 정보기관은 제외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