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당국”北, 10월 노동당창건일 즈음 도발 가능성”

美정보당국”北, 10월 노동당창건일 즈음 도발 가능성”

입력 2015-07-28 07:07
수정 2015-07-2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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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SLBM 발사에 “수면 아래에서 발사했다는 것에 주목””김정은, 정책결정 스스로 하는 것으로 보여…인권탄압 주목”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즈음해 군사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28일(한국시간) 전해졌다.

미 정보당국 핵심관계자는 이날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오는 10월 노동당 창당 기념일에 즈음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김영우 대변인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어떤 유형의 도발을 할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핵개발 상황에 대해 “아직 핵 문제가 진전된 것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동향과 관련해서는 “김정은은 주요 정책 결정을 스스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측근 처형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강력한 권력 장악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우리는 김정은의 인권 탄압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아울러 “김정은이 핵-경제 병진노선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게 실제로 ‘병진’인지는 모르겠다”며 경제 발전을 병행해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지난 5월 이뤄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실험을 언급하면서 “수면 아래에서 발사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보당국은 또 북중 관계와 관련, 핵 문제에 대한 북한의 경직된 태도에 대해 중국이 다소 실망하고 있을 수 있고, 북중 관계도 매끄럽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관측했다.

다만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위험에 빠질 수준의 제재를 하는 데 대해서는 중국에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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