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1일 북한이 최근 주요국 주재 대사들을 통해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거부하며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평가하며 국제사회 요구에 부응할 것을 촉구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핵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제 제재가 지금 지속되는 상황인 만큼 북한이 외국 주재 대사들을 활용해 입장을 내세우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하루속히 비핵화 협상이나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국제 제재,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여러 대화에 호응해 나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장일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 서세평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계기로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정준희 대변인은 전날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죄 혐의를 인정했다는 북한 매체 보도에 대해서는 “억류 자체가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