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사자후 동영상’ 확산… “노동자 목 조르는 노동부 장관, 자격 없다” 일침

‘심상정 사자후 동영상’ 확산… “노동자 목 조르는 노동부 장관, 자격 없다” 일침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5-09-23 16:13
수정 2015-09-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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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 개편 움직임을 두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낸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유튜브를 통해 이른바 ‘심상정 사자후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심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정부가 추진 중인 임금피크제에 관해 질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심 대표는 이 장관에게 “장관도 임금피크제에 동참하고 계시냐”고 물은 뒤 “도대체 양심이 있어야 될 것 아니에요. 이 ‘짝퉁’ 임금피크제, 이게 임금상한제인데 왜 이 사회에서 고액 연봉(임금) 받는 사람들은 포함 안 시키느냐”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장관은 왜 (연봉) 1억 2000만원을 다 가져가고 국회의원은 1억 4000만원을 다 받아야하느냐”면서 “5000~6000만원 받는 늙은 노동자들, 3000만원짜리 청년 연봉 받는 일자리 만들어내라고 하면서 왜 이 자리(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은 고액 임금을 다 받아가느냐”고 거듭 반문했다.  

그러면서 “유럽에 ‘살찐 고양이’의 살을 드러내는 것이 고통분담”이라면서 “졸라맬 허리띠도 없는 사람들이 무슨 고통분담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정부가 결단만 하면 할 수 있는 게 많다”면서 “청년고용의무 할당제 5%만 시행해도 23만개 일자리를 만들 수 있고, 대기업 사내유보금 1%만 조세로 걷어도 6조원인데 왜 안 하냐, 왜 못하냐”고 질책했다.

심 대표는 이어 “(월) 200만원도 못 받는 940만 노동자들은 졸라 맬 허리띠가 없다”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게 아니라 목을 조르는 것이다. 노동자 목 조르는 노동부 장관, 자격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지 이틀째인 23일 오후 현재 조회수 17만 4000여건을 넘으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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