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비주류 회동…용퇴 요구에 文 “사퇴론은 소수” 일축

文-비주류 회동…용퇴 요구에 文 “사퇴론은 소수” 일축

입력 2015-11-03 16:34
수정 2015-11-03 16: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동선대위 수용의사 피력…대표 권한 배분엔 부정적비주류 “더이상 사퇴 설득할 상황 아니다”…성명 발표키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비주류 의원들이 지난달 29일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했으나 문 대표의 거취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얼굴을 붉히고 회동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비주류 한 의원은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대표가 사퇴할 의사가 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문 대표를 만났지만 사퇴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더라”며 “서로 시각차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권노갑 상임고문의 주선으로 이뤄졌으며, 김동철 노웅래 문병호 유성엽 최원식 황주홍 의원 등 당내 비주류 의원 6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비주류 의원들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문 대표에게 용퇴할 것을 요구했고, 문 대표는 “사퇴를 요구하는 사람은 소수다. 다수는 사퇴에 반대하고 있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비주류 의원들이 “당이 새로운 이미지를 갖기 위해 당 안팎의 제 세력이 참여하는 통합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문 대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가 사퇴한 뒤 지도부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문 대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문 대표는 내년 총선에 대비한 공동 선거대책위를 꾸리는 방안에 대해 “그런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다”며 안철수 전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심이 돼 총선을 치르는 방안을 거론했지만 선대위의 성격을 놓고는 여전히 시각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주류는 선대위가 꾸려질 경우 공동선대위원장이 똑같은 권한과 책임, 역할을 갖는 등 대표의 권한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지만 문 대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오히려 문 대표가 선대위를 꾸려도 자기 중심으로 가고 나머지는 적절하게 권한을 배분한다는 틀에서 못 벗어나 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자신이 총선을 끌어가겠다는 생각에서 전혀 변함이 없었다”고 전했다.

비주류 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이 2일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려고 한 것도 이날 회동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 비주류 의원은 “당시 회동에서 문 대표가 사퇴할 의사를 없음을 확인한데다 10·28 재보선 참패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더 이상 사퇴를 설득할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민집모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다소 잠잠해지면 내주 중 문 대표의 결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동은 권 고문이 비주류 의원들에게 “문 대표가 사퇴할 생각이 있는 것 같으니 한 번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좋겠다”고 주선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 간담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21일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 및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호상놀이의 보존·계승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된 전통 장례문화로, 쌍상여를 사용하는 독창적 장례의식이다. 단순한 장례 절차를 넘어 공동체의 슬픔을 나누고 위로하며 유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의원은 ▲전수관 건립을 위한 별도 예산 확보 필요성 ▲주민 인식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와 홍보 확대 ▲강동구·서울시의 협력 체계 구축을 강하게 요청했다. 특히 “호상놀이는 혐오시설이 아닌,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알리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여론조사의 객관성과 대표성을 확보해 전수관 건립의 당위성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한광모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이에 대해 “주민 여론조사 및 타당성 조사를 통해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서울시 전체 무형문화재 정책과 연계해 전수관 건립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예산 편성과 홍보 활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 간담회 개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