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문재인 대표의 호남 지지율이 5%에 그친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스스로 좋은 결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퇴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박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 대표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광주에서 92%, 전·남북에서는 거의 90% 이상의 지지를 받지 않았냐”면서 “이러한 지지가 5%로 하락했다고 하는 것을 무엇을 의미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회동에서) 당 대표를 사퇴하라고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직접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그러한 의미로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렇게 어려워진 때 결국 문 대표가 살아야 우리 당도 살고, 호남이 살아야 정권교체도 가능하다”면서 “그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문 대표 스스로가 좋은 결단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