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29일 충남 부여에서 열린 가락종친회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고향에 대한 애틋함을 표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부여군유스호스텔에서 열린 가락종친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6천명에 가깝게 모인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내 고향 부여에 뼈를 묻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총리는 “졸수(卒壽·나이 90세)에 이르러 인생무생을 느낀다”는 말로 축사의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정계에 첫발을 디딘 후에 ‘먼 훗날 죽으면 내 고향 부여에 뼈를 묻을 것’이라 약속했다”면서 “국가유공자로서 국립묘지에 묻히는 것도 영광이겠지만, 군민 여러분께 약속한 대로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에 유택을 마련했고 거기에 누울 작정”이라고 밝혔다.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는 지난해 작고한 김 전 총리의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의 묘소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평소 김 전 총리는 향후 부인과 합장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혀왔고, 최근엔 부모님 묘소도 이곳으로 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이어 “제 처는 이미 먼저 가 있고, 이제는 제가 갈 차례가 머지않았다”면서 “고향에 금의환향한다는 말도 있지만 죽어서 고향에 묻히는 영광이 보장된 것도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것보다 훨씬 행복하다”고 말했고, 좌중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날 김 전 총리와 자민련 시절부터 정치적 인연을 키워왔고 이번 4·13 총선 때 JP의 고향에서 출마하는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공주시부양군청양)가 행사 내내 김 전 총리의 휠체어를 끌며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정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91세라는 나이 때문에 고향 주민들이 ‘JP가 고향행사에 참석하는 건 마지막이 아닌가’ 생각하는 것 같았다. 분위기가 매우 숙연했다”며 “요즘 김 전 총리는 거의 보름에 한 번씩 사모님 산소를 찾는다”고 근황을 전했다.
연합뉴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부여군유스호스텔에서 열린 가락종친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6천명에 가깝게 모인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내 고향 부여에 뼈를 묻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총리는 “졸수(卒壽·나이 90세)에 이르러 인생무생을 느낀다”는 말로 축사의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정계에 첫발을 디딘 후에 ‘먼 훗날 죽으면 내 고향 부여에 뼈를 묻을 것’이라 약속했다”면서 “국가유공자로서 국립묘지에 묻히는 것도 영광이겠지만, 군민 여러분께 약속한 대로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에 유택을 마련했고 거기에 누울 작정”이라고 밝혔다.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는 지난해 작고한 김 전 총리의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의 묘소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평소 김 전 총리는 향후 부인과 합장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혀왔고, 최근엔 부모님 묘소도 이곳으로 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이어 “제 처는 이미 먼저 가 있고, 이제는 제가 갈 차례가 머지않았다”면서 “고향에 금의환향한다는 말도 있지만 죽어서 고향에 묻히는 영광이 보장된 것도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것보다 훨씬 행복하다”고 말했고, 좌중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날 김 전 총리와 자민련 시절부터 정치적 인연을 키워왔고 이번 4·13 총선 때 JP의 고향에서 출마하는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공주시부양군청양)가 행사 내내 김 전 총리의 휠체어를 끌며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정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91세라는 나이 때문에 고향 주민들이 ‘JP가 고향행사에 참석하는 건 마지막이 아닌가’ 생각하는 것 같았다. 분위기가 매우 숙연했다”며 “요즘 김 전 총리는 거의 보름에 한 번씩 사모님 산소를 찾는다”고 근황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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