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분열? “박근혜와 추종자, 내년 대선 걸림돌 될 것”

보수의 분열? “박근혜와 추종자, 내년 대선 걸림돌 될 것”

이선목 기자
입력 2016-04-19 15:53
수정 2016-04-19 15: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갑제 닷컴’ 메인에 게시된 해당 글. 사진=’조갑제 닷컴’ 홈페이지 캡쳐
‘조갑제 닷컴’ 메인에 게시된 해당 글. 사진=’조갑제 닷컴’ 홈페이지 캡쳐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한 가운데 보수 성향 온라인 사이트에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 내부 ‘친박계’를 질타하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조갑제 닷컴’ 홈페이지 메인에는 ‘박근혜와 추종자들이 내년 大選(대선)의 걸림돌이 될 것 같은 예감’ 이란 글이 게시됐다.
 
지난 16일 작성된 이 글은 새누리당이 ‘친박계’의 횡포와 박 대통령의 과도한 선거 개입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참패했고, 이는 현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자 ‘사형 선고’라고 주장했다.
 
칼럼 작성자는 선거 기간 동안 ‘부적절한 처신’을 하고도 사과와 반성이 없는 박 대통령과 친박계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하나뿐인 여동생과도 앙숙처럼 살며 자기 집안도 다독이지 못한 (박 대통령이) 어떻게 한 나라를 통치한단 말인가”라는 등 박 대통령의 가정사까지 언급하며 비판 강도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여당은 차기 대선에서도 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새누리당은 총선 참패 ‘책임 공방’으로 안팎이 시끄러운 상황이다. 선거 다음날인 14일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총선 참패에 대해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다. 그러나 ‘친박’ 성향이 짙은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되자 ‘비박계’의 반대는 물론이고 여론의 비판까지 쏟아져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빠른 시간 내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선출된 원내대표에게 비상대책위원장을 이양하려 한다”며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