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낭떠러지서 1당 됐는데 이러쿵저러쿵 온당치않아”

김종인 “낭떠러지서 1당 됐는데 이러쿵저러쿵 온당치않아”

입력 2016-05-02 13:34
수정 2016-05-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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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참패 책임론에 “몇분들이 구실 찾는 것…부끄러운 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일 “당이 참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려는 찰나에 당을 구출해 총선에서 제1당 자리를 차지했으면 그것으로서 받아들이는 것이 원칙이지, 패배를 하지도 않고서 선거결과를 갖고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것은 온당한 처사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를 방문, 전북도의회에서 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 비대위 체제를 갖고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데, 그럼 비대위 체제를 만들지 않았으면 어떻게 했을 것이냐”며 다소 격앙된 어조로 이같이 밝혔다.

추미애 의원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호남 참패를 가져온 현 비대위(비상대책위) 체제를 유지한다는 것은 더민주의 심장인 호남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조속한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등 비대위 체제에 대한 당 일각의 비판 움직임에 대해 불쾌감을 표출하며 정면반박한 것이다.

김 대표는 “항간에 ‘셀프공천’, 친정체제 구축 등의 논란이 있는데 일각에서는 ‘노욕’이라고도 한다”는 질문이 나오자 “내가 그 질문에 대해 또 물어볼게요”라며 “ 그게 그렇게 중요 선거 요인이었다면 더민주가 어떻게 1당의 자리에 올랐는지 분명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구실로 얘기하고 있는건데, 지금 호남 참패를 갖고 당의 몇몇분들이 구실을 찾다보니 그런 이야길 하는건데, 당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자체가 솔직히 부끄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야당이 무엇때문에 비대위를 필요로 했는지 원인부터 생각을 해봐야지, 자기들끼리 수습을 못해 한국정당사상 있지도 않았던 비대위 체제를 만들어 외부 사람을 모셔다가 낭떠러지에 떨어질 정도의 당을 두달여 거쳐 1당 만들었으면 비대위에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전북 패인과 관련, “피상적으로 이런저런 요인을 얘기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 모두 정확한 인식이 결여돼 있는 것 같다”며 “현재 당 전략실에서 분석을 맡겨 분석중에 있기 때문에 어떤 결정적 패인이 있는지는 밝혀리지라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호남 패배에 대한 비대위 책임론에 대해서도 “추 의원의 개인적인 생각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실질적으로 우리가 호남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걸 사전에 다 알고서 선거에 임했다”며 “선거결과가 이렇게 심하게 나오리라고는 생각 못했지만 상당부분 결과를 예측했다”고 반박했다.

전대 시기 결정을 위한 3일 당선자-당무위 연석회의를 앞두고 “비대위로 계속 가는 게 맞는지 아니면 새 지도부로 가져갈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정상적 지도부가 생겨나는게 당연한 것 아니냐”며 “3일 당선자들을 모아놓고 거기에 대해 의사결정을 할테니 그때까지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 민심 회복을 위해 ‘호남지원 특위’ 등과 같은 특단의 조치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새로운 지도부가 이른바 선택이 될테고 새로운 지도부가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임할 것이냐는 추후에 지켜볼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이유를 기자들이 묻자 “내가 그걸 어떻게 알겠느냐. 허허허”라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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