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원장도 野가” 입장 바꾼 박지원

“법사위원장도 野가” 입장 바꾼 박지원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5-22 22:46
수정 2016-05-2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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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등 협치 신뢰 깨져”

원 구성 새 국면… 與 “언론플레이”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2일 “새누리당이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국회운영위원장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하면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이 갖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원 구성 협상의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그동안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의 특정 정당 독식을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궤도를 수정하면서 원 구성 협상도 새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박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제1당이 국회의장을 갖는 게 원칙이고 관례상 견제 논리로 다른 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와야 하지만, 여당이 예결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하면 도리가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야당’이 국민의당을 뜻하는지를 묻자 박 원내대표는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입장을 선회한 배경에 대해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 등 협치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입법 제·개정권을 견제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언론플레이가 지나치다”며 발끈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측은 “국회의장단 협상은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문제는 원내수석부대표끼리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이런 식으로 협상을 흔들면 협치가 제대로 되겠느냐”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6-05-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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