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동생” 박지원·김종인

“형님 동생” 박지원·김종인

입력 2016-05-27 23:06
수정 2016-05-28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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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관서 조우… 손 내밀고 웃음 화답

金, 거부권 협조 구하자 朴 “연락받았다”

“형님! 나 모르는 척하는 거야?”(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왼쪽)

“모르는 척하긴, 난 몰랐지.”(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오른쪽)

27일 오전 국회 본관 정문.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를 끝내고 나오던 박지원 원내대표는 제68주년 국회 개원 기념식에서 나오던 더민주 김종인 대표와 조우했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가던 김 대표에게 살갑게 손을 내밀었고 김 대표도 뒤돌아서 웃음으로 화답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한 거 잘 처리해줘요”라며 협조를 구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말이 되는 일을 해야지”라고 비판한 뒤 “아침에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와 연락했다”고 알렸다.

30여년간 인연을 이어왔고, “개인적으로 형님, 동생하는 사이”로 알려진 둘은 끝까지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김 대표가 “내 차는 아직 안 왔다”며 먼저 가라고 권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서열이 있다”며 사양했다. 또 김 대표의 차량이 도착하자 문을 직접 열어주는 등 깍듯이 예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05-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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