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비서실장에 김교흥 전 의원

우윤근 더불어민주당 전의원. 서울신문 DB
정세균 국회의장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 사무총장에 우 전 의원, 비서실장에 김교흥 전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20대 국회는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국회가 돼야 한다”며 “국회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헌법정신 구현, 국민신뢰 회복, 미래한국 준비라는 3대 비전을 실현하는데 두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호남 출신의 3선 중진 의원을 지냈던 우 전 의원은 여소야대 20대 국회 살림살이를 총괄하게 된다.
율사 출신의 우 전 의원은 온건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며, 친문(친문재인) 인사로도 꼽힌다. 17대∼19대 국회에서 내리 3선을 지내며 국회 법사위원장, 정책위의장 등을 거쳐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특히 우 전 의원이 대표적인 개헌론자였다는 점에서 개헌론이 본격적으로 탄력받을지 주목된다. 정 의장은 전날 개원사에서 “개헌은 결코 가볍게 꺼낼 사안이 아니지만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문제도 아니다”라며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우 전 의원은 당초 오는 7일 미국으로 출국해 1년간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방문연구원을 지낼 예정이었으나 이번 인선으로 출국을 취소했다.
의장 비서실장에 내정된 김 전 의원은 인천 서·강화갑에서 지난 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인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정세균 직계로 분류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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