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어선 2척 한강하구 또 진입…민정경찰 퇴거작전 재개

中어선 2척 한강하구 또 진입…민정경찰 퇴거작전 재개

입력 2016-06-17 11:28
수정 2016-06-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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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어선 나포 사흘 만에…1척은 빠져나가고 1척은 北연안으로 도주

한강 하구 수역에 17일 중국 어선 2척이 또 들어와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로 구성된 ‘민정경찰’이 퇴거작전을 재개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새벽 한강 하구 수역에 중국 어선 2척이 진입해 민정경찰이 퇴거작전을 재개했다”며 “1척은 수역을 빠져나갔고 나머지 1척은 북쪽 연안으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1953년 6·25 전쟁을 중단한 정전협정 후속합의서에 따라 우리 측 민정경찰은 한강 하구 수역 북한 연안에서 100m 안쪽으로는 진입할 수 없다.

북한 연안으로 도주한 중국 어선 1척도 오후에 물이 차오르는 만조가 되면 한강 하구 수역을 빠져나갈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한강 하구 수역에 중국 어선이 들어온 것은 지난 14일 오후 민정경찰이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한 이후 사흘만이다. 나포된 중국 어선 선원 14명은 해경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민정경찰이 지난 10일부터 퇴거작전을 진행 중인데도 중국 어선들이 한강 하구 수역에 출몰하는 것은 아직 민정경찰의 작전을 모르는 중국 어선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민정경찰의 중국 어선 퇴거작전에 대해 한강 하구 수역 일대의 북한군은 아직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경찰은 중국 어선들이 한강 하구 수역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퇴거작전을 계속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강 하구 수역에 중국 어선들이 불법으로 조업하러 들어올 수 있는 만큼, 민정경찰은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퇴거작전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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