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미사일 위험”…ICAO·IMO 등 국제기구에 우려 서한

정부 “北미사일 위험”…ICAO·IMO 등 국제기구에 우려 서한

입력 2016-06-23 16:08
수정 2016-06-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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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북한명 ‘화성-10’)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 관련 국제기구에 우려를 표하는 외교적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23일 전날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 이후 이 같은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들 두 기관에 서한을 이미 보냈거나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국제민간항공협약(ICAO 협약)과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협약) 당사국으로서 미사일 발사 전 민간 항공과 선박 항행 안전을 위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돼 있다.

그러나 북측은 이번에 이 같은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가 ICAO와 IMO 측에 서한을 보낸 것은 북측에 대해 항의 등의 외교적 조치를 취할 것을 사실상 우회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 3월에도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10일), 중거리 미사일(18일) 발사에 대해 ICAO와 IMO에 “위험하다”며 우려의 뜻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거듭 지적하고 “현지시간으로 22일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소집, 언론성명을 포함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우방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런 미사일 발사와 같은 추가적인 도발은 북한을 더욱 고립시킬 것이고,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강력한 압박과 제재가 있으리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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