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개헌, 20대 임기 보장해야…대통령도 결단할 수 있어”

우윤근 “개헌, 20대 임기 보장해야…대통령도 결단할 수 있어”

입력 2016-06-27 13:49
수정 2016-06-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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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개헌 반대할 유력후보이지만 총론 동의하고 있어 참여할 것”“남경필 제안한 세종 행정수도 문제는 더 공론화가 필요”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은 27일 개헌논의에 대해 “20대 국회의원들의 임기를 보장하는 쪽으로 논의해야 동력을 모으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 사무총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개헌을 하면 의원들의 임기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일각에서는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 전환할 경우 국회는 일단 원 구성을 새로 할 가능성이 높고,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하더라도 2017년 대선 직후 국회의원을 새로 뽑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개헌이 의원들의 임기 축소로 이어지리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우 사무총장은 “개헌의 시기를 언제로 시행하느냐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며 “임기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가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사무총장은 청와대가 개헌론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대통령은 민생이 우선이라고 하는데, 정치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민생이 좋아질 리가 없다”며 “레임덕이 뻔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박(친박근혜) 진영도 개헌에 동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강력한 대권후보가 있는 것도 아니므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변화의 조짐도 있어 보인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반대를 할 가장 유력한 후보”라면서도 “문 전 대표가 각론에 대한 입장 표명은 안하지만, 총론은 동의하고 있으므로 개헌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내년 4월 이후가 되면 대선 국면이 시작될 것”이라며 그 이전에 개헌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삼아 국회와 청와대가 옮겨가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는 “제가 아직 깊이 생각을 못했다”면서도 “어느 것이 나을지는 더 공론화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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