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외교부, 대외변화 기민하게 대응 방침... TF구성 검토

<브렉시트> 외교부, 대외변화 기민하게 대응 방침... TF구성 검토

입력 2016-06-27 18:32
수정 2016-06-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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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대외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브렉시트 사태와 관련해 “상황 전개를 봐서 필요하면 외교부 내 태스크포스를 결성해 좀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검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그간 영국과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 등 EU 회원국 주재 공관의 보고를 토대로 유럽국, 양자경제외교국 등 관련 부서에서 브렉시트 관련 상황 평가 작업을 해 왔다.

TF가 구성되면 외교부 내 관련 부서가 참여, 브렉시트에 따른 대외관계 및 국제경제 환경 변화와 외교적 대응 방향을 심층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또 EU 회원국 공관들은 가급적 이번 주 중으로 주재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브렉시트의 영향을 평가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그는 “EU, 영국과 정부 차원의 공식, 비공식 접촉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정책대화를 활발히 해나갈 방침”이라며 “주요국과도 정보 교환과 정책조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음 달 5일에는 국립외교원 주최로 브렉시트 사태에 대한 국내 전문가 세미나도 열린다.

한편 외교부는 우리나라가 EU와 맺은 양자조약 가운데 체결 주체에 영국 등 개별 회원국이 명시된 조약은 기술적으로 개정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상대방에 영국이 들어가 있다면 기술적으로 ‘수술’이 좀 필요하다”며 “내용상으로도 잘 검토해서 개정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체결 주체가 한국과 ‘EU 집행위원회’로만 된 조약은 원칙적으로 별도의 개정 조항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차적 검토 결과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영국이 ‘이동의 자유’를 보장한 EU 솅겐 조약에 가입하지 않고 독자적 비자정책을 운용해 온 만큼 우리 국민의 여행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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