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김재원, 靑 오찬 하루 전 ‘소주 회동’

정진석·김재원, 靑 오찬 하루 전 ‘소주 회동’

입력 2016-07-08 09:13
수정 2016-07-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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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7일 저녁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벌인 것으로 8일 전해졌다.

이 자리는 김 수석이 청와대 정무수석 선배인 정 원내대표에게 “소주 한 잔 사달라”고 제안해 이뤄졌으며, 다른 참석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으며, 당시 이 대통령과 평의원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단독 회동을 성사시키는 데 막후에 있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원내대표와 김 수석은 자리가 자리인 만큼 수시로 연락하며 국정 운영 방안을 상의한다”면서 “저녁 자리도 최근 경제, 안보 이슈가 많은 상황에서 얘기를 나누자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와 김 수석은 저녁 자리에서 제20대 국회 개원 후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 전원간 처음으로 열리는 오찬 회동 진행과 정치권 현안 등에 대해 두루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전날 고위 당정청 협의에 이어 이날 청와대 오찬, 그리고 내달 박 대통령과 국회의장·상임위원장단 회동까지 입법부와 행정부간 협치 분위기 속에서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사안별로는 경제 활력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과 여권이 추진하는 주요 법률안 통과를 위해 당청이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혁신비상대책위원이기도 한 정 원내대표가 8·9 전당대회의 개최 방식 결정을 포함한 관리에도 관여하는 만큼 이에 대한 논의도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대에서 친박계 최경환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서청원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며 계파간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인 만큼 향후 당내 화합과 차기 당 지도부에 대한 의견 교환도 오갔을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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