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비박 누가 돼도 반쪽 대표”

“친박·비박 누가 돼도 반쪽 대표”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6-08-08 22:32
수정 2016-08-0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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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오늘 전대… 새 지도부 뽑지만

새누리당은 9일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5명(여성·청년 각 1명 포함)이 이날 경선을 통해 탄생한다. 4·13 총선 참패 이후 4개월 만이다. 새 지도부는 본격적인 당 혁신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경선 과정에서 고질적인 계파 갈등이 노골화된 탓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반쪽 대표’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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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점검
마지막 점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8·9’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 안에 차려진 투표소에서 당 관계자들이 행사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당 대표 경선의 핵심 화두는 ‘계파 갈등 청산’이었다. 당권 주자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내가 바로 계파 청산의 적임자”라며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경쟁 구도가 계파 대결로 흐르면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당 안팎에 팽배했지만, 결국에는 계파 대결 양상으로 흘러버렸다. 경선 도중 불거진 친박(친박근혜)계 핵심들의 총선 공천 개입 녹취록 파문은 비박(비박근혜)계의 공격 본능을 자극했다. 친박계는 비박계 진영의 두 차례 후보 단일화와 김무성 전 대표의 비박 후보 공개 지지 발언을 문제 삼아 맞대응했다. 이로 인해 계파 대결은 더욱 선명해졌다. 여기에 선거에 임박해 계파별로 ‘오더(명령) 투표’ 지령이 내려지면서 이번 전대는 ‘계파 전쟁’으로 비화됐다.

김 전 대표는 8일 “비주류 단일 후보인 주호영 의원이 당 대표 되는 게 회초리 든 국민에 대한 예의”라며 주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이날 주 의원을 만나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이정현 의원은 “대권을 꿈꾸는 유력한 당내 인사가 중립적이고 신중한 입장을 취하지 않은 건 정말 실망스럽다”며 날을 세웠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당을 장악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이정현·이주영 의원 중 한 명이 당선되면 이번 전대는 ‘친박계의 당권 탈환’으로 규정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에 종속된 여당 대표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가 나올 수 있다. 또 비박계 의원들이 친박계 대표의 리더십에서 벗어나 오 전 시장이나 남경필 경기지사 등 비박계 대권 주자 진영에 둥지를 틀 수도 있다.

주호영·한선교 의원 중 한 명이 당선되면 ‘박근혜 정부 말기 친박계의 몰락’이란 분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친박계가 여전히 당내 지분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비박계 지도부에 힘이 실리기도 쉽지 않은 구조다. 친박계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입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당은 전대 이후 계파 갈등을 수습하지 못하면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에 실패할 수도 있다. 화합과 쇄신을 통해 당력을 하나로 모아내는 것이 차기 대표가 풀어야 할 첫 번째 과제로 꼽히는 이유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2년 전 폭우로 축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연희동 주민들이 이번 폭우로 지반 붕괴 등을 우려하는 민원을 전함에 있어, 직접 순찰한 결과 현재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특히 경사가 가파른 지역인 홍제천로2길 일대의 안전을 위해 연희동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에서 방벽 공사 및 기반 시설 보강으로 견고한 대비가 구축되었음을 전했다. 문 의원은 “2년 전 여름, 폭우가 쏟아지는 중에 연희동에서는 축대가 무너지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다행히 매몰되거나 사고를 입은 주민은 없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삶에 충격을 가했다. 그러한 사고가 있었기 때문인지 폭우경보가 있는 날이면 연희동 해당 일대 주민들의 우려가 늘 들려온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특히 연희동 홍제천로2길 일대는 경사가 가파른 탓에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물줄기 역시 빠르고 강한 힘으로 쏟아져 내려오기에 매우 위험함은 모두가 익히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본 의원이 직접 야간에 현장을 순찰한 결과, 다행히도 미리 구축된 방벽과 벙커형 주차장의 견고하고 또 체계화된 물 빠짐 구간 구축으로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설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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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6-08-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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