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정현, 野요구 전달못하면 ‘박근혜 총재’ 시대 개막”

박지원 “이정현, 野요구 전달못하면 ‘박근혜 총재’ 시대 개막”

입력 2016-08-12 10:43
수정 2016-08-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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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전 전기료 누진제 폐지 및 조정·우병우 해임 뉴스 줘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2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겨냥해 “당 대표가 국민의 소리와 야당의 소리를 전달하지 못한다면 그건 ‘박근혜 총재’ 시대가 개막하는 신호탄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날 이 대표와의 상견례에서 나눈 대화를 전하면서 “이 대표에게 (청와대 오찬에서 박 대통령에게) ‘우병우 민정수석 해임을 요구했느냐’고 물었더니, 이 대표가 ‘공개적인 자리여서…’라면서 뒤끝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대표가 박 대통령과의 독대 때 그런 말씀을 한 것으로 감을 잡았다”면서 “제가 재차 이 대표에게 ‘우 수석의 해임에서 모든 것이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하자 이 대표는 묵묵부답이었지만 저는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가정용 전기요금 대책과 관련해선 “찔끔 안(案)은 애들 껌값도 못 한다”며 “국민의당이 요구한 누진제 6단계의 4단계 축소를 받아들여서 가정용 전기요금을 대폭 인하해야 한다고 박 대통령께 요구하고, 이 대표도 그러한 요구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주말이 가기 전 전기요금 누진제 폐지 및 조정과 우 수석의 해임에 대한 시원한 뉴스를 우리 국민에게 주실 것을 박 대통령께 촉구하고, 이 대표도 이를 박 대통령에게 말씀해야 한다”고 말했다.

8·15 특별 사면과 관련해선 “역대 정부는 사면이 있을 때 야당의 의견도 물었는데, 이번엔 완전히 어떠한 소통도 없었다”면서 “물론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지만 이렇게 야당과 소통하지 않는 사면도 사상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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