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靑의 이석수 비판에 “본말 간데없는 엉터리 수작”

박지원, 靑의 이석수 비판에 “본말 간데없는 엉터리 수작”

입력 2016-08-19 09:58
수정 2016-08-19 09: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병우, 민정수석 완장차고 조사 받아선 안돼…사퇴해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9일 청와대가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유출 의혹에 대해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밝힌 것과 관련, “본말은 간데없고 엉터리 같은 수작을 청와대가 또 시작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을 우롱하는 ‘우병우 일병 구하기’를 계속하고 특별감찰관을 압박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 같이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이 특별감찰관 감사받을 때 민정수석 완장을 차고 ‘황제 감찰’을 받았는데, 이제 검찰에 민정수석 완장을 차고 출두하면 조사를 제대로 받을 수 있겠는가”라면서 “오늘이라도 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도 불통을 고집할 게 아니라 특별감찰관의 수사 의뢰를 검토해 오늘 중 해임하는 게 우 수석도 살고 그의 가족도 살고, 검찰도 살고,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왜 새누리당, 권력층에 대해선 그렇게 부들부들한 수양나무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우 수석에 대한 특별감찰관의 수사 의뢰에 대해 검찰은 ‘우사인 볼트’식의 신속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코끼리를 바늘로 찔러 죽이는 방법 가운데 국민의당은 ‘죽을 때까지 찌르는 방법’을 선택해서 우 수석 의혹에 대한 7월18일 첫 보도 후 오늘까지 33일째 계속해서 바늘로 찌르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바늘로 찔러 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우선 우 수석을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시킨 뒤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을 추진하는 것으로 더불어민주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비대위원장은 조선·해양업 부실화 책임 규명을 위한 청문회의 증인 채택 문제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일정이 파행된 것과 관련, “어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및 정진석 원내대표와, 오늘은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와 접촉해 최소한의 증인을 먼저 채택한 뒤 예결특위를 계속하면서 나중에 증인을 일괄타결하자는 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