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대통령에 ‘국정 2선 후퇴’ 건의할 생각 없다”

한광옥 “대통령에 ‘국정 2선 후퇴’ 건의할 생각 없다”

입력 2016-11-04 14:55
수정 2016-11-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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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청와대서 보고받을 이유 없고 안 받겠다”“대통령 고뇌에 찬 말씀은 어느 때보다 진실성 있어”

한광옥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4일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고 2선으로 후퇴하는 방안에 대해 “나로서는 그런 건의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처음으로 출석해 “대통령에 국정일선에서 물러나라고 건의할 생각이 없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 비서실장은 박 대통령의 검찰 직접 수사 수용과 관련, 청와대가 수사 내용을 보고받을 것이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대해 “청와대에서 보고받을 이유가 없다”면서 “(검찰에서) 보고할 일도 없고, 안 받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박 대통령의 담화문 내용을 놓고 협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전에 대화는 아니지만, 사전에 시국에 관해 이야기는 있었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 담화문 평가와 관련해서는 “오늘 대통령께서 하신 고뇌에 찬 말씀은 어느 때보다 진실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 비서실장은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출신이어서 이번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선에 대해 “검찰 출신이라고 좋고 나쁘다는 것보다는 바른 정신을 가지고 사건을 바르게 해결하고, 국민이 원하는 여러 의혹을 풀 수 있는 능력과 자질, 정성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비서실장은 청와대 비서실장을 맡게 된 배경과 관련해 “50년간 정치 역정을 가지면서 언제나 나보다는 당과 집단, 당이나 집단보다 국가란 차원에서 생각하고 그것에 맞게 정치했다고 자부한다”면서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서 직함을 달고 여러 가지를 참조할 때 이 난국이야말로 국민이 단합해서 해결해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각오로 대통령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또 “나도 과거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이다. 내가 이제 뭘 바라겠느냐”라면서 “우리가 바라는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많은 경험을 통해 우리나라의 앞으로 발전과 후배들이 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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