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난망”…최순실 쓰나미에 속타는 與 대권주자들

“두 자릿수 난망”…최순실 쓰나미에 속타는 與 대권주자들

입력 2016-11-15 15:32
수정 2016-11-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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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지지율 10%’ 목표…민생행보와 전략수립 제약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건이 불러온 거대한 ‘블랙홀 정국’ 속에서 여권 대권주자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그렇찮아도 야권 주자들에 비해 대중적 관심도와 지지도가 크게 뒤쳐지고 있는 판국에 여권의 중심축인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국정개입 파문이 터지면서 옴치고 뛰기 어려운 상황이 돼버린 것.

이는 박 대통령을 위시한 친박계와 갈라선 비주류 대선주자들도 마찬가지다.

현 시점에서 박 대통령을 때리며 사태 수습을 주도하자니 ‘자기 정치’에만 매몰돼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야권 주자들처럼 민생 행보에만 올인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나올수 있기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한 자리 수를 맴도는 지지율이 이들 주자로서는 가장 맥 빠지는 대목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 발표한 월례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소속 대선주자 1위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인데, 그의 지지도 또한 4%에 불과하다. 김무성 전 대표는 그 절반인 2%에 그쳤고,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그 밖의 잠룡군은 조사명단에 오르지도 못했다.

야권 내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19%),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과는 비교조차 무색할 정도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 성남시장(8%)과 박원순 서울시장·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6%)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여기에 내년 대선을 향한 뚜렷한 로드맵이 보이지 않고 지지율도 오르지 않는 현실은 이들 주자가 과감히 대권행보를 펴고 전략을 수립하는데 있어 현실적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최순실 정국 속에서 이들 주자들이 단호하고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박 대통령과 갈등관계였던 김무성 전 대표가 박 대통령에 대한 탈당과 탄핵을 앞장서 주장하고 있지만 당내에서 별다른 동력을 얻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청와대와 각을 세우며 원내대표직 조기 사퇴에 이어 공천 파동까지 겪었던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에 대한 책임추궁에 있어 상대적으로 ‘온건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 주자가 정국을 정면돌파하지 않고 ‘변죽’을 울리는 듯한 행보를 보인다는 시선도 없지 않다. 유 전 원내대표는 대학가 순회강연 등 장외행보를 펴고 있고, 김 전 대표는 15일 경북대 강연을 시작으로 내달 6일까지 4차 산업혁명 등을 주제로 순회 세미나에 나섰다.

이들이 차기 대선 레이스에서 최소한의 승산을 가늠해보려면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10%대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게 정치권의 정설이지만, 자체적인 활로 찾기가 난망해 보인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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