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여야, ‘4월 퇴진’ 협상해야…안되면 탄핵 불가피”

유승민 “여야, ‘4월 퇴진’ 협상해야…안되면 탄핵 불가피”

입력 2016-12-01 13:09
수정 2016-12-01 13: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秋 회동 제안 거절…원칙에 맞지 않는다 생각했기 때문”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1일 당론으로 채택된 ‘박근혜 대통령 내년 4월말 사퇴 및 6월말 조기 대선’ 일정에 대해 여야가 협상을 통해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협상이 불발로 끝날 경우에는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권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제3차 대국민담화에서 ‘국회에서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했기 때문에 저는 당초부터 여야가 진지하게 협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되면 그 결론으로 가서 탄핵 가능성은 없어진다”며 “그러나 협상이 안 되면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론은 내년 4월 자진 사임, 그 다음에 6월 대선이라는 카드를 갖고 야당과 협상을 최대한 해보겠다는 것으로, 거기에 대해 동의한다”며 “그 이후에 대해선 (당론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자신에게 회동을 제안했으나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민주당의 한 당직자가 전화를 걸어와 오늘 아침 추 대표와 단둘이 만나자고 제안했으나 거절했다”며 “제가 대표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식으로 대화하는 것은 제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연예인들의 음주방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방송인 전현무 씨와 가수 보아 씨가 취중 상태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요즘 이렇게 유명인들이 SNS 등을 통한 음주방송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주를 조장하는 등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