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비겁자 여러 번 죽을 것”

김진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비겁자 여러 번 죽을 것”

입력 2016-12-14 13:23
수정 2016-12-14 13: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발 싸우지 말라는데 이석기와도 화합해야 하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14일 당내 비박(비박근혜)계 일각에서 탈당 및 신당 창당을 검토하는 데 대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비박계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로부터 이른바 ‘친박(친박근혜) 8적(賊)’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된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주장한 뒤 “나는 이미 새누리호(號)와 함께 가라앉겠다고 한 사람”이라며 “나는 한번 죽지만 비겁자들은 여러 번 죽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설사 탄핵안이 의결되더라도 우리를 밟고 가라고 버텼어야 하는데 성문을 열어준 사람들이 있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마주 앉아 있다”며 “성문을 열어준 사람들과 당을 함께할 수 없다”고 비박계를 겨냥했다.

또 “요즘 ‘친박 부역자’라는 말도 들리는데, 이는 나라의 반역에 동조 가담한 사람을 말한다”면서 “친박이 아무리 주홍글씨라고 해도 나라를 팔아먹진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운명은 풍전등화”라며 “어떻게 여기까지 온 나라인데 종북좌파들에게 넘겨주게 생겼다. 적극적인 당내 탄핵 찬성파야말로 이들의 부역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민은 제발 싸우지 말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석기와도 싸우지 말고 화합해야 하느냐. 자기 당 소속 대통령을 제 손으로 탄핵한 사람들과도 화합해야 하느냐”며 “고름을 그냥 둔다고 살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대한민국의 보수는 김정은 폭압 정권을 주적(主敵)으로 여기고 싸우는 사람들”이라며 “자유민주주의냐 북한 전체주의냐의 선택이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