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한미 대북정책 크게 다르지 않아”

통일부 “한미 대북정책 크게 다르지 않아”

입력 2017-08-02 15:12
수정 2017-08-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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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일 미국에서 대북 강경기조를 반영하는 여러 언급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대북정책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전쟁을 거론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정부가 대북 대화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도발에 단호히 대응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고 미국의 대북정책도 최대 압박과 관여라는 기본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한미 공동성명에서 한미 정상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베를린 구상’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으며 흡수통일, 인위적인 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임을 언급했다”면서 “미국도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NBC방송은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장거리 핵미사일을 개발하도록 내버려두느니 북한과 전쟁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백 대변인은 정부 내에서 대북 특사 파견이 검토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부는 차분하고 담담하게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나가고 있다”면서 “북한의 반응이 없는 상황에서 다른 사항들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북한에 시기를 다시 정해 추가로 회담 제의를 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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