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野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해야”

보수野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해야”

입력 2017-08-10 16:18
수정 2017-08-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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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일부 의원, 우표 발행촉구 서명운동 동참바른정당 “박정희 우표 발행 취소는 옹졸한 조치”

보수야당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 발행 소식이 알려지자 앞서 취소가 결정됐던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도 발행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보수야당 내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TK(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도 불구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발전 관련 업적을 부인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각각 경북 구미시 갑·을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백승주·장석춘 의원은 전날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에서 주관하고 서울역에서 진행 중인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발행촉구 10만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경북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지역이다.

백 의원은 “앞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사업을 우정사업본부 민간심의위원회가 재심의를 통해 발행 철회 결정을 내린 건 정치적 결정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장 의원도 “합법적 절차를 거쳐 만장일치로 결정된 기념우표 발행 사업을 백지화한 이번 우정사업본부의 행태는 여야 정쟁을 넘어 국론분열까지 번질 수 있는 대단히 중대한 사안”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바른정당 경북도당위원장을 맡은 권오을 최고위원도 이날 입장문에서 “지난해의 위원과 똑같은 우정사업본부 우표발행심의위원회가 올해 7월 철회 결정을 내렸다는 게 문제”라면서 “실체적·절차적 위법성 지적을 떠나 탄핵과 정권교체라는 정치적 사유에 따른 결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명성에 빛이 바랬지만 산업화와 경제성장에 대한 업적과 성과, 그리고 평가가 끝난 그 시대의 역사는 부인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배경에 국민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넣어 국민통합을 이룬다는 기조를 반영한다고 하는데, 탄생기념 우표 발행을 취소하는 옹졸함으로는 국민통합을 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12일 우표발행심의위 회의를 열고 애초 올해 9월로 예정됐던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결정됐던 우표 발행 계획이 재심의 대상이 되거나 번복된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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