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광복절인 15일 일본의 과거사 책임 회피를 비난하며 대북 ‘적대시정책’을 철회하고 ‘과거 청산’에 나서라고 일본에 요구했다.

북한의 ‘일본군 성노예 및 강제연행 피해자 문제 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일본 당국은 때를 놓치고 후회할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스스로 반(反)공화국 적대시 정책을 전환하여 우리와의 과거 청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일본이 반인륜적 과거 범죄에 대하여 아무리 분칠을 하며 아니라고 뻗대어도 국제사회는 오직 진실만을 받아들이고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뿐”이라며 “반성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 저들의 숙명”이라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일본이) 제재소동에 열을 올리고 총련과 재일 조선인들을 탄압하며 극도의 대조선(대북) 적대 감정과 증오심을 조장하고 있는 것도 결국은 수십 년을 두고 회피해온 우리와의 과거 청산을 어떻게 하나 모면해 보려는데 그 음흉한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