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방명록 속 필체 분석해보니 “치밀하고, 계산적”

트럼프 대통령, 방명록 속 필체 분석해보니 “치밀하고, 계산적”

유대근 기자
입력 2017-11-08 18:24
수정 2017-11-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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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필압이 특징···글씨체는 귀여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박2일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떠난 가운데 방한 일정 중 방명록에 남긴 독특한 필체가 화제다.
트럼프 대통령, 국회 방명록에 “한국과 함께여서 영광”.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국회 방명록에 “한국과 함께여서 영광”.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이튿날인 8일 국회연설에 앞서 방명록에 검은색 펜으로 “한국과 함께여서 대단히 영광이다. 감사하다”(A great honor to be with you, Korea. Thank you)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서명을 했다. 앞서 7일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방명록에 “문 대통령님, 대단히 영광이다. 감사하다”(President Moon, This is such a great honor. Thank you)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명록 문장은 짧은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눈 여겨볼 점은 그의 서명에 드러난 특징이다. 필적 분석 전문가인 구본진 변호사는 ‘트럼프는 치밀하고 계산적이며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개의치 않는 정치인’으로 읽히는 필적을 가졌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강하게 눌러쓴 필압과 좁은 글자 간격이 특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강하게 눌러쓴 필압과 좁은 글자 간격이 특징이다.
트럼프 필적의 특징은 꾹꾹 누르듯 쓴 필체와 좁은 글자 간격이다. 필압이 강하면 주관이 뚜렷하고 목표를 향해 밀어붙이는 힘이 강하다고 본다. 또 글자 간격이 좁아 다른 글자를 침범하기도 하는데 이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것을 암시한다. ‘M’과 ‘N’자 모서리의 각이 많이 진 것으로 보면 모난 성향이 있으며 저항적 면모도 엿보인다.

반면 방명록 문구의 글씨체는 큰 체격과 달리 동글동글한 모양이어서 직설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와는 다르다는 반응이 많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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