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TK서 ‘바른정당 통합론’ 의견수렴…“100% 찬성하더라”

안철수, TK서 ‘바른정당 통합론’ 의견수렴…“100% 찬성하더라”

입력 2017-11-30 15:51
수정 2017-11-30 15: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포항·대구 방문…“단순 지진피해 복구 아닌 경제활성화 지원해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0일 보수 텃밭인 포항과 대구를 찾아 당의 ‘뜨거운 감자’인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한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안 대표는 이날 포항 죽도시장의 한 식당에서 열린 경북당원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에 대해서 한 분도 빼놓지 않고 100% 모두 찬성하고 계셨다”면서 “앞으로 지역마다 다니면서 여러 말씀을 계속 듣겠다”고 말했다.

최근 자신이 당원 모임에서 ‘바른정당과 연대까지만 하고 통합은 숨 고르기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제 정확한 말은 정책연대가 이제 시작됐는데, 정책연대가 잘 되고 서로의 공통점들이 확인된다면 선거연대 논의를 시작해보겠다고 한 것”이라면서 “무엇을 하겠다, 하지 않겠다고 말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경북당원 간담회에 앞서 포항 지진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청소를 돕고,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무너지는 피해를 본 한동대를 둘러봤다.

안 대표는 “지진피해보다 더 심각한 것이 이곳을 찾는 분들이 급격히 줄면서 전체적 경제 상황과 경기가 안 좋아진다는 것”이라면서 “단순히 지진피해 복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활성화 쪽에 좀 더 무게 중심을 두고 여러 가지 상황들을 지원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간담회에서 “(포항의)서민들과 자영업자들이 경제적으로 받는 피해가 지진피해보다도 훨씬 더 큰 상황”이라면서 “장사하는 분들 말이 ‘정치권에서는 지진피해만 관심이고 실제 경제 활성화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 하나 이야기 하지 않는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현장에 직접 와보지 않고 그냥 탁상행정을 하다 보니 생긴 일”이라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여러 가지 방안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포항에 이어 대구로 이동해 대구시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통합론에 대한 의견을 계속 수렴한다.

한편,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방중을 전후해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을 추진 하고 있는 것과 관련 “결국 어떤 사안인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추석 전(회동)에는 청와대가 외교안보 중심으로 여러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만들고 경제 등 국내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회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는 확인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회동 성사 시 논의했으면 하는 사안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지금은 그 정도 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