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안희정 사태’에 “당 전반 왜곡된 문화·의식 바꿀 계기”

우원식 ‘안희정 사태’에 “당 전반 왜곡된 문화·의식 바꿀 계기”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06 11:12
수정 2018-03-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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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책회의 취소…“다른 사안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 맞지 않아”“지금 선거 얘기하는 것도 부적절…국민 납득할 수 있도록 잘 처리”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6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 “이번 사안을 당 전반에 왜곡된 문화와 관행, 의식을 바꾸어야 할 엄중한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굳은 표정의 우원식 원내대표
굳은 표정의 우원식 원내대표 안희정 지사의 성폭력 사태와 관련해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국회 본청에서 원내 간담회를 마치고 나와 본청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우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참담함과 송구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 당 안팎부터 정비하여 용기 있는 여성들로부터 시작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이어지도록 더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어젯밤 긴급하게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우선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제명과 출당 조치를 의결했다”면서 “그리고 오늘 제가 2017년 5월 원내대표 임기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원내대책회의를 열지 않았다. 열 수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원내대책회의를 취소한 이유로 “다른 어떤 사안에 대한 메시지를 내보내는 것도 경우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 “대신 원내지도부 의원님들과 별도로 모여 숙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 의원님과 사안의 엄중함에 대해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원내지도부 비공개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의 ‘6·13 지방선거’ 영향 등을 묻는 말에 “지금 선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우선은 이번 일에 대해 당을 다시 잘 살펴보고 이 문제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잘 뒤처리를 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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