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선권 “북남관계서 일찍이 없었던 사변적 일 많이 생겨”

리선권 “북남관계서 일찍이 없었던 사변적 일 많이 생겨”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3-29 11:16
수정 2018-03-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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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회의 모두발언…“통일각에서 열린 회담은 모두 잘 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29일 “80여일 동안에 일찍이 북남관계에서는 일찍이 있어 본 적이 없는 그런 사변적인 일이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말한 뒤 “우리 최고 지도부의 결단에 의해서 대규모 사절단들이 많이 나갔고 또 남측에 나온 사절단들에 대해서 남측에서 귀측에서 참으로 많은 성의가 그런 마음을 보태서 잘 대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 속담에 있는 것처럼 같이 마음을 맞추고 뜻을 맞추고 노력과 힘을 합쳤기 때문에 이번에 평창을 비롯해서 민족사에 남을만한 그런 기록들이 옳게 이뤄졌다고 저는 생각한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남측 수뇌부와 또 남측 인민들에게 우리 북측 동포들의 진심 어린 감사의 뜻도 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또 회담장인 통일각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할 수 없이 감회에 젖어있다”면서 “왜냐하면 통일각이 판문점이 민족분열의 상징 아니냐. 민족분열의 상징인 판문각에 다름 아닌 통일각이 세워져 있기 때문에 그 의미, 그 뜻이 깊다고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통일각에는 위대한 장군님,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와보신 곳”이라고도 말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2012년 3월 판문점을 시찰한 바 있다.

그는 “형식이 내용을 지배하는 것처럼 통일각 안에서 열린 회담은 모두 잘됐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남측 대표단 선생들의 표정이 밝은 것을 놓고 봐도 그렇고, 통일각에서 진행된 과거 회담을 염두에 봐도 그렇고 회담이 잘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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