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에서 사격훈련”…육군, 첨단 훈련체계 선보여

“가상현실에서 사격훈련”…육군, 첨단 훈련체계 선보여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8-30 16:32
수정 2018-08-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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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증강현실에서 지휘결심”…육군사관학교서 시연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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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가상현실 기반 실전적 통합전투훈련체계’ 시연 진행
육군 ‘가상현실 기반 실전적 통합전투훈련체계’ 시연 진행 30일 오전 육군사관학교 서애관에서 열린 ‘가상현실 기반 실전적 통합전투훈련체계’ 시연행사에서 참가 병사가 개발장비인 ‘가상현실 기반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2018.8.30 육군 제공=연합뉴스
가상공간(VR)에서 사격훈련을 하고, 증강현실(AR)의 3차원 지형을 보면서 지휘관과 참모들이 지휘결심을 하는 첨단 훈련체계를 육군이 선보였다.

육군은 30일 육군사관학교에서 김용우 참모총장과 중장 이상 장군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기반 전투훈련체계 시연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육사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주한 프로젝트에 지원해 3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가상현실 기반 실전적 통합전투훈련체계 구축’ 과제를 따냈고, 이후 16명의 연구진을 구성해 가상현실 기반의 정밀사격훈련 및 전술훈련 시뮬레이터, 증강현실 기반 지휘통제훈련 시뮬레이터, 훈련정보 수집 및 훈련 효과 분석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가상현실 기반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는 멀티스크린을 통한 가상환경 속에서 개인화기를 활용한 영점사격, 실내 축소사격, 실거리 사격, 이동표적사격, 야간사격, 전장 상황 속 사격 등 다양한 사격훈련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육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실사격과 비슷한 반동과 소리를 구현해 현실과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며, 사격시 기존에 개발된 레이저 조준 방식을 넘어서 총기 및 탄종에 따른 정확한 탄도곡선을 적용해 정밀사격훈련이 가능하고, 위치인식 기반의 혼합현실(MR) 기술을 적용해 은폐ㆍ엄폐 및 상호교전 훈련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증강현실 기반 지휘통제훈련 시뮬레이터를 활용하면 모래판을 이용해 지휘통제훈련을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3차원 지형 안에서 지휘소훈련 형태로 워게임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이원우 육사 공학처장(대령)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육사가 개발하는 가상·증강현실 기반 실전적 통합 전투훈련체계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정예화’라는 우리 군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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