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낮은 자리 찾는 마음 갖도록 노력하겠다”

김정숙 여사 “낮은 자리 찾는 마음 갖도록 노력하겠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0-28 17:07
수정 2018-10-28 17: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50주년 기념식 참석, 축전 전달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휴일인 28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열린 대한불교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전국비구니회 찾아 합장하는 김정숙 여사
전국비구니회 찾아 합장하는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전국비구니회관에서 열린 ‘전국비구니회 50주년 기념 법요식’에서 육문 스님(왼쪽. 회장)과 합장하고 있다. 2018.10.28
청와대 제공
김 여사는 조계종 측에 전달한 축전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은 모든 생명이 한 그물로 얽힌 온 생명 공동체로, ‘내가 있으니 너도 있고, 너 없으면 나도 없다’는 마음으로 서로 인정하고 포용하면 남북이 하나 되는 길도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며 “불가의 자비심이 세계 평화와 인류 행복의 마중물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처님은 가난한 사람의 등불을 가장 늦게까지 밝혀 주시는 빈자일등의 가르침을 주셨고, 등은 밝은 곳이 아니라 그늘지고 소외된 곳에서 더욱 빛난다”며 “낮은 자리를 찾는 ‘하심’의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세상 어디에서 누가 울고 있는지, 다쳤는지, 아파하는지 들여다보는 천 개의 눈과 어루만지는 천 개의 손을 가진 천수천안관음의 자비심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김 여사는 행사에 앞서 회관 2층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육문 스님 등과 환담을 했다.

환담에서 육문 스님이 “먼 길 오시느라 피곤하실 텐데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자 김 여사는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반갑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2015년 육문 스님의 비구니회장 취임식 때 참석한 바 있다.

원행 스님이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에 활동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다.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들으시며 해나간다면 모든 일이 잘 풀리리라 생각이 든다”고 한 데 이어 현응 스님이 “전쟁의 위협이 없어져 살기가 편해진 것 같다”고 말하자 김 여사는 감사의 말을 전하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 여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대웅전에 마련된 방석에 앉아 기념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김 여사는 사찰음식 전시장도 둘러봤다.

행사에는 국회 정각회장인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부부,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정순균 강남구청장 부부 등이 참석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마음편의점 등 시민 돌봄·외로움 대응 시설 방문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2일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긴 연휴 시민들의 돌봄과 외로움을 달랠 시설들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먼저 최 의장은 운영 4개월여 만에 상담 1만 5천 건을 돌파한 외로움안녕120 콜센터를 방문했다. 외로움안녕120은 외로움 예방 전문 상담사가 상주하는 콜센터로, 누구나 24시간 365일 전화나 채팅을 통해 외로움·고립·운둔 등의 어려움을 상담할 수 있다. 이날 최 의장은 상담 사례 등을 청취하고 시민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있는 콜센터 상담원들을 격려했다. 공기업 시험 준비를 하면서 외로움을 느낀 청년이 상담사들의 따뜻한 조언과 지지로 큰 힘을 얻고 7월에 최종 합격했다는 사례부터 40년 넘게 다닌 회사를 은퇴하고 갈 곳도 할 일도 없어 우울했는데 상담을 통해 변화된 현실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살아온 자신을 응원하게 되었다는 사례 등 실제 많은 시민이 외로움안녕120을 통해 위안과 힘을 얻고 있었다. 이어 동대문구 1인가구지원센터로 이동해 프로그램실, 라운지, 공유주방 등 시설을 둘러보고 1인가구 지원 대책들을 살폈다. 최 의장은 이날 추석 만둣국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과 만나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
thumbnail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마음편의점 등 시민 돌봄·외로움 대응 시설 방문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