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90대 이상 초고령 운전자 면허증 반납 1% 불과

경찰청, 90대 이상 초고령 운전자 면허증 반납 1% 불과

남상인 기자
입력 2018-11-15 09:47
수정 2018-11-15 09: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5년 새 2.5배 증가

90대 이상 초고령 운전자 중 올해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는 8월기준 31명(0.4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91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총 6807명으로 최근 5년간(2014~2018.8)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사람은 65명(1%)으로 조사됐다.

초고령 운전자 가운데 6504명(96%)이 남성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여성은 243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운전면허를 반납한 사람 또한 모두 남성이었다. 지난해 초고령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31건으로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발생건수(2만 6713건)의 0.5%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52건과 비교했을 때 5년 새 2.5배 급증했다.

연령대별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지난해 교통사고 2만 6713건 중 65~69세가 1만 309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79세 1만 1734건, 80~89세 1753건, 90세 이상 131건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면허증 소지가 많은 연령대에서 사고건수도 많았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교통사고 유형을 보면 총 2만 6713건 중 ‘차 대 차’ 2만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 대 사람’ 5230건, 차량단독 1446건 순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며 “사고 우려가 있는 90세 이상 초고령 운전자들의 적성검사 주기 단축 등의 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